2008년 6월 20일 금요일
DRN 2008/06/21 최종후기
의견조율이라는게 이렇게 어려운것인지 처음알았고,
역할분담에서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하고 더 노력했다면 보다 양질의 작품이 나왔을것 같지만
그러지 못한점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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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이미지의 크기를 자동조절하기 때문에 그림이 잘 보이지 않아 아쉽네요.
DRN 2008/06/21 패러디?#01
'소드마스터 야마토' 의 패러디 작품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
'둘리' 의 오마주 작품에 대한 신문기사
40代 노동자 된 둘리의 고단한 삶 - '둘리' 오마주 작품 나와
오마주(homage). 영화 등 영상예술에서 특정 작품의 장면 등을 차용함으로써 해당 작가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행위를 뜻한다.
지난 4월 22일 20살 생일을 맞은 '아기공룡 둘리'를 오마주한 작품이 화제다. 만화잡지 '영점프' 5월1일자에 실린 최규석(26)씨의 '2003 공룡 둘리'(사진)가 그것이다. '영원한 어린이의 친구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라는 부제가 달린 이 작품은 40대가 된 둘리와 그의 친구들 얘기를 담고 있다.
첫 장면부터 충격을 준다. 정체불명의 남자들에게 납치되는 도우너를 구하기 위해 손가락을 내밀며 "호이 호이"를 외치려는 둘리. 하지만 둘리는 더이상 마법을 부릴 수 없다. 공장에서 프레스 작업 도중 손가락이 잘렸기 때문이다. 공장 사장은 그를 한낱 '외계인 노동자' 취급할 뿐이다.
도우너를 돕기 위해 고길동 아저씨의 아들 철수를 찾아간 둘리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고씨는 도우너에게 사기를 당해 홧병으로 죽었고 희동이는 깡패가 됐다는 것. 또 동물원으로 팔려간 타조 또치는 '거리의 여인'처럼 굴고 마이콜은 밤무대 가수로 가까스로 연명한다는 것을.
우리의 둘리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1998년 서울문화사 신인만화 공모전 성인지 부문 금상과 2002년 동아LG 만화 페스티벌 극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최씨는 "상명대 만화학과 시절 '둘리'를 패러디해보라는 수업과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둘리가 명랑 만화의 주인공이 아닌, 인간 사회에 편입할 수 없는 공룡이라는 관점에서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둘리'의 작가 김수정씨는 "둘리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것은 만화의 다양성을 감안할 때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반가워했다. (중앙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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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점프란 만화잡지의 2003년 5월1일 판에 한 단편 만화가 실렸다.
[영원한 어린이의 친구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쥬]란 부제가 달린 [2003 공룡 둘리]란 작품이다. 98년 서울문화사 신인만화 공모전 성인지 부문 금상을 받은 최규석 작가의 작품인데... 솔직히 이 작품을 보고 충격을 먹었다.
40대가 된 둘리의 이야기인 이 이야기는 공교롭게도 둘리 탄생 20주년에 맞춰서 나온 듯 (영점프 편집진이 이때를 맞춰서 낸 것인가??)한 이 작품은...
이제는 더 이상 명랑만화가 아닌 둘리의 모습이었다. 고길동은 도우너에게 사기를 당해서 홧병으로 죽고, 도우너는 사기를 치다 결국 철수에게 팔려갔고, 또치 역시 동물원에 팔려가서 [늙은 창녀]의 모습으로 지내고 있다. 희동이는?? 양아치 깡패가 되어서 쌈질을 하고 있다. 둘리는 예전의 그 호이~ 하던 마술을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었다. 공장 프레스 작업 중에서 손가락이 짤려져 나간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노가다로 연명하는 모습...
마이콜은 그나마 옛 모습이 남아 있어 겁많은 밤무대 가수로써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 더 이상 명랑만화가 아니잖아!!
또치의 외침 그대로 2003 공룡 둘리의 모습은 이 시대의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씁쓸한 미소를 짓게 만들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둘리의 스무 번째 생일에 어울릴만한 선물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음 너무 비관적이라고? 명랑만화 주인공이 극화만화의 주인공까지 성장했는데,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그냥 혀만 내놓고 웃음 짓던 둘리가 삶의 무게를 느끼는 모습이라... 성인이 된 둘리에게 삶의 무게를 보여줄 수 있었단 사실 하나만으로도 좋은 선물이 되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딴지일보 기사)